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 테러에 대한 지금까지 알려진 것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총사망자가 90명에 이르렀다고 주요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부상자는 미군 18명 등 1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은 카불 국제공항 테러와 관련, 외신 보도들을 1문 1답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 카불 공항 폭발과 관련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미군 중부사령부 사령관인 케니스 맥켄지 중장은 “공격은 2명의 자살 테러범의 폭탄으로 시작됐고 총격이 뒤따랐다”라고 전했다. 이날 저녁 아프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아비 게이트에서 1차 폭발이, 이로부터 약 250m 가량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2차 폭발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배런 호텔은 해외로 대피하려는 아프간인들이 주로 머무는 곳으로, 이전에는 미국인들의 대피를 위한 집결지로도 사용됐다.
- 사상자 수는
△카불 주재 미국 대사는 폭발 직후 해병대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알렸으나 이후 그 숫자는 빠르게 증가했다. 현재까지 보도된 바에 따르면 미군이 13명, 아프간인이 최소 90명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도 150여명에 달했으며 사상자 수는 추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방부는 사상자들의 신원이나 부대, 직급 등과 관련해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 폭발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맥켄지 중장은 이슬람국가(IS)를 배후로 지목했다. IS 측 역시 자신들이 운영하는 아마크 뉴스통신을 통해 동영상을 게재하고 카불 폭탄 테러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의 아프간 지부 격인 ISIS-K(이슬람 국가 호라산)가 직접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
- 폭탄 테러의 원인은
△ISIS-K는 서방과 전 세계, 인도주의자 등 접근할 수 있는 모두를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정부와 동맹국 관료들은 최근 며칠 동안 ISIS-K의 공격 위협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ISIS-K는 탈레반이 충분히 극단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최악의 잔악행위로 국제사회 비판을 받아왔으며, 지난해엔 카불 산부인과에 총격을 가해 24명의 사망자를 내기도 했다. 사망자 대부분이 어린아이들과 임산부들이었다.
- 미군 철수에 영향은
△맥켄지 중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한 8월 31일까지 미군 및 아프간 조력인 등을 철수시키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프간에 남아 있는 인원은
△미 국방부와 국무부에 따르면 약 1000명의 미국인이 아직 아프간에 남아 있다. 이외에도 미국 대사관에 고용된 아프간인, 과거 미 정부를 위해 일해 특별 이민 비자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 대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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